0. 서설
1. 아, 영어…
2. 현재 사용하고 있는 영어 사전
3. 아이폰용 영어 사전은 뭐가 있을까.
<이상 1부 목차>
4. 옥스포드 사전 by Vocel
옥스포드 사전 자료를 사용하는 아이폰용 사전으로 한정하고 다시 사전 자료를 한정하고 나니 남은 것은 Handmark와 Vocel의 사전으로 압축되었습니다. 각 사전의 가격은 그리 싼 편이 아니라 선뜻 구매하기가 어려웠습니다. 일단 올려진 스크린샷 위주로 앱 탐색에 들어갔습니다.
4.1 Hanmark
우선 눈에 들어 온 것은 Handmark(핸드마크)의 사전이었습니다. 첫째, 핸드마크의 사전 자료 때문이었습니다. 핸드마크는 옥스포드 사전을 몇 가지 내 놓고 있습니다. 영영 사전, 유의어 사전, 합본, 영국식 영어 사전, 영국식 영어 유의어 사전이 그것입니다. 영영 사전의 자료는 맥 오에스에 쓰인 New Oxford American Dictionary 2판과 같은 자료입니다. 딱 제가 찾던 바로 그것인 셈이죠. 유의어 사전도 맥 오에스에 들어간 바로 그 Oxford American Writer’s Thesaurus였고요. 가격은 각각 30불, 25불로 결코 싸진 않습니다. 합본도 있는데 현재 가격은 20불입니다만, 제가 고려할 당시에는 더 비쌌던 기억입니다.
둘째로 앱 스토어 첫 화면에 며칠동안 핸드마크의 옥스포드 사전이 올라와 있었습니다. 앱 스토어의 구성을 볼 때 첫 화면 상단에 뜨는 배너식 앱 선전은 상당한 판매 효과는 물론이고 저는 애플의 선택 기준 자체에 대한 일종의 신뢰를 갖고 있는지라 보통 수준 이상의 앱이라는 추측이 가능했습니다.
당시 합본 가격은 나눠진 사전보다 비쌌고, 굳이 유의어 사전까지 생각은 안 했는지라 30불 정도에 최고의 사전 자료를 갖춘 사전이라면 적당하지 싶었습니다. 하지만 이상한 추측도 하게 됐는데 바로 애플의 배너 때문이었습니다. 왜 애플에서 이 앱을 첫 화면에 걸어준걸까 하는 의문이 든 것이죠. 당시 제 생각은 아이폰 OS가 업데이트 되면서 맥 오에스에 번들된 것처럼 아이폰에도 옥스포드 사전이 번들되나 보다 하는 것이었습니다. 이런 추측을 뒷받침하는 건 각종 루머 사이트에 올라오는 아이폰 특허 관련 그림들이었습니다. 사전 아이콘이 보였던 것이죠. 결국 애플이 조만간 사전을 번들하니까 미안한 마음에 첫 화면에 올려준 게 아닌가 하는, 지금 생각해 보면 이상한 추측을 한 것이었습니다.
결국 사전 자료의 기준만 놓고 보면 핸드마크의 사전을 바로 구매했어야 옳았지만, 게다가 아래에 쓰는 것처럼 Vocel(보셀) 사전 자료는 제 기준에 미달하는 사전이기 때문에 더 볼 것도 없었지만, 위와 같은 생각 때문에 한번 더 생각해 보자는 여유를 갖게 됐습니다. 그리고 그 생각은 맞았습니다.
핸드마크의 사전 자료는 제가 찾던 바로 그것이었습니다만, 올려진 스크린샷은 평범했습니다. 열 다섯 개가 안 되는 별점 리뷰를 읽어봐도 좋은 평가를 내리기가 어려웠습니다. 스크린샷에서 보이는 화면 구성은 특이한 점이 없었지만 리뷰에서 읽은 바로는, 사용 중에 화면 하단에 광고 문구/링크가 뜬다는 내용이 있었던 것입니다. 30불이나 되는 가격을 지불하는데 광고까지 섞어 놓았다니, 한 마디로 어이 없는 앱인 것이죠. 또한 (보셀 사전과 달리) 단어 링크 기능이 없었습니다. 그 외 발음 기능은 장점이겠지만, 전 발음은 사실 필요가 없다고 생각했습니다.
결국 30불이라는 가격에 비해 특별하지 않은 화면 구성, 광고 삽입, 별점 리뷰 결과 등을 볼 때 보셀 사전을 한번 살펴보자 하는 생각이 들게 되었습니다. 보셀 사전은 사실 그 때 검토 대상에서 제외한 상태였습니다.
4.2 Vocel
핸드마크 사전을 조사하면서 개발사 홈페이지도 가 보고 하니 보셀에 비해 더 신뢰가 있었던 게 사실이었습니다. 보셀의 홈페이지는, 앱 스토어에서 직접 링크를 타지 않으면 아이폰과 무슨 관련이 있나 싶은 그런 회사 내용이 담겨있습니다. 자연 20불이라는 가격이 선뜻 내키지 않는 금액처럼 생각되었습니다.
무엇보다 결정적인 것은 아래 그림에서 보듯 사전 자료였습니다.

제가 첫번째 구매 기준으로 삼은 사전 자료가 아니었던 것입니다. Oxford American College Dictionary와 Oxford American Thesaurus of Current English라는 자료를 쓰고 있는데, 아마존 검색을 해 보니 책으로 출판된 사전은 맞지만 그리 많이 팔리지 않는/을 사전임에 분명했습니다.
1순위 기준이 자료였기에 보셀 사전은 분명 구매 대상이 아니었지만 별점 리뷰에서 보이는 이 앱의 기능은 핸드마크에서 볼 수 없는 것들이 많았습니다. 또한 표제어 개수가 떨어지는 사전 자료이긴 하나 웬만한 단어 설명은, 아래에서 보는대로 원래 기준으로 삼은 사전 자료와 (거의) 같았습니다.
그리고, 결국 보셀 사전을 제 아이폰에 설치하게 됐습니다.
5. Vocel 사전 사용
5.1 단어 검색
보셀 사전을 띄우면 아래와 같이 단어 검색창이 바로 뜹니다.

사전 앱의 필요와 사용 환경을 생각하면 지극히 당연한, 그 어느 사전 앱도 아마 이렇게 시작할 것 같은 화면입니다. 하지만 보셀의 사전은 좀 다른 게 있습니다. 위에서 보시는 것처럼 표제어도 같이 화면에 뜬다는 것입니다. 아이폰의 스크롤 기능으로 목록 이동이 가능합니다. 물론 손가락으로 이동을 해서 단어 검색을 할 사용자는 없을 것입니다. 하지만 이렇게 표제어도 뜬다는 얘기는 이 앱의 실행 속도를 가늠할 수 있는 부분이기도 합니다. 속도가 느리다면 굳이 이렇게 보여줄 필요가 없기 때문입니다. 아래 단어 입력 과정을 보시죠.

Apple이라는 단어를 예제로 사용했습니다. appl을 입력하니 해당하는 표제어들로 압축되어 화면에 보여집니다. 이건 다른 사전 앱들도 마찬가지입니다. 하지만 보셀 사전은 목록이 만들어지는 모양이 매우 자연스럽습니다. 단어가 뚝뚝 끊어지듯 보여지지 않고–표현이 어려운데요. 우리가 아이폰 스크롤의 부드러움에 열광하고 햅틱의 끊기는 그 모습에 실망한 그런 느낌이라고 보시면 될 듯 합니다–자연스레 표현됩니다. 또한 그 밑에 기울임체로 간략히 내용도 보여줍니다. 이게 왜 좋으냐 하면 동의어가 여러 개 보일 경우 알맞는 단어를 고르기 쉽기 때문입니다.
5.2 사전 자료

apple이라는 단어를 검색한 화면입니다.

위 화면은 맥 오에스의 사전에서 apple을 검색해 본 화면입니다. 보시는 것처럼 단어 설명이 똑같습니다. 즉 제 최우선 결정 기준이었던 사전 자료가 실제로는 그닥 차이 없어 중요하지 않은 것으로 봐도 무방할 정도였습니다. 실제로 보셀 사전에서 apple의 설명은 [Phrases], [Origin] 항목도 거의 같습니다.
fall이라는 동사도 한번 비교해 보겠습니다.


4번 내용을 보시면 단어의 정의 내용은 같고, 차이는 용례에서 조금 보이는 정도라는 걸 알 수 있습니다. College라는 제목이 붙어있는 바로 유추해 볼 때 사전 자료는 표제수와 용례의 차이가 존재하고 모든 단어가 이렇게 거의 비슷한 결과를 보이지는 않겠지만, 거의 같은 내용이라는 추측이 가능하고, 결국 제 사용 범위에서는 큰 문제가 되지 않는다는 결론을 내렸습니다.
5.3 화면 구성
보셀의 장점으로 제가 꼽는 부분입니다. 어느 개발자께 여쭤보니 앱 속의 폰트는 시스템 폰트를 가져다 쓰는 것이라고 하더군요. 그렇다면 보셀이나 핸드마크나 타임 계열 폰트가 아닐까 싶은데요. 스크린샷을 비교해 보시면 느낌이 다릅니다. 결국 그 차이는 개발자의 감각이 아닐까 싶습니다.
핸드마크 사전 [앱 스토어 열림]
위 링크에서 보이는 핸드마크의 사전 모습과 비교해 보시면 제 말을 쉽게 이해하실 것 같습니다. 폰트는 같다해도 크기, 배열, 색깔, 그 외 구성이 다릅니다. 제가 보기에는 보셀이 낫습니다. 위 핸드마크는 impracticable이라는 단어를 예제로 보여주는데–완전 비교 목적 글이 아니라서 보셀의 impracticable 예제 스샷을 만들지 않았습니다–내용이 거의 차이가 없으면서 보셀이 더 깔끔한 화면을 보여줍니다.
그 외에 사전 앱 뿐만 아니라 통상의 아이폰 앱 구성에서 필수적이라 할 수 있는 화면 하단 메뉴바–뉴튼에서는 실크라 불렀습니다–의 구성이 보셀 사전의 장점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천편일률적 버튼 구성에서 벗어나 정확히 자신의 사전 앱이 필요한 버튼만 보여줍니다. 또한 보통 메뉴바는 검정인데 색깔 배열도 작은 아이폰 화면에 알맞다고 느껴집니다.
5.4 보셀 사전의 특징
사전 앱의 최우선 과제는 사전 자료라는 데 이의를 달 분이 없으실 것입니다. 현재 앱 스토어에 올라와 있는 사전을 보면 여러 유명 사전 자료를 탑재한 앱이 많습니다. 어제는 드디어 바라던 영한 사전, 민중 엣센스 사전[앱 스토어 열림]이 올라왔더군요.
그런데 제 사용 습관을 쌓다보면 자료 외에 앱 자체의 부가 기능에도 관심이 쏠리게 되고 이게 그 앱을 평가하는데 큰 요소로 대두되기도 합니다. 사전 앱이라면 내용을 보여주는 화면 구성이 우선 중요할 것입니다. 글자로 이뤄진 화면이기 때문에 가독성이 좋은 화면이 오래 쓰기에는 좋겠지요. 그 외 단어 검색 기능 및 이동 기능이 또한 중요할 것입니다. 거기에 뜻하지 않은 부가 기능이 더해진다면 만족감은 이루 말할 수 없을 것입니다.
5.4.1 유의어 사전
유의어 사전을 살펴보겠습니다. 아래는 각각 fall이라는 단어로 검색해 본 보셀 사전과 맥 오에스 사전의 화면입니다.


뜻을 다룬 자료와 달리 유의어 사전은 사전 자료가 다릅니다. 따라서 화면 내용 자체가 다릅니다. 하지만 이것이 보셀 사전을 고르지 않을 이유는, 적어도 제게는 되지 않습니다. 오히려 유의어 사전은 보셀 사전을 선택하는데 장점입니다. 왜냐하면 15불이라는 가격에 유의어 사전까지 들어 있다고 볼 수 있기 때문입니다. 다른 사전 앱과 가격 비교를 해 보면 그런 결론이 됩니다.
저는 영어 전공자도 아니고 제 필요 한도에서 사전을 이용하는 학생이어서 유의어 사전에 대해 논할 정도는 안됩니다만, 영어 공부에 있어서 유의어 사전의 장점을 여러 차례 들어본 바에 의하면 심화된 영어 학습을 위해 유의어 사전이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외국어 학습 시 우리가 느낌을 알 수 없는 경우가 종종 생기는데 단어의 정의만 갖고 어려움을 느낄 때 유의어 사전이 도움이 됩니다. 비슷한 단어를 찾아 봄으로써 그 단어가 위치한 지점을 좀 더 정확히 알 수 있기 때문입니다. 그 외 유의어 사전 이용의 장점과 중요성은 예람아빠님께 부탁드려 봅니다.
5.4.2 화면 이동 기능
사전 프로그램에서는 화면 이동 기능이 중요합니다. 최소한의 클릭/탭으로 원하는 단어를 찾아 보고 또한 다른 단어로 옮겨가는 기능이 중요합니다.
보셀 사전은 다른 사전이 제공하지 않는 기능을 갖고 있습니다. 바로 단어 이동 기능입니다.

원하는 단어를 건드리면(탭) 위 그림처럼 링크가 뜨고 다시 건드리면 해당 단어로 이동합니다. 표제어에 없으면 비슷한 단어 목록이 뜹니다. 검색창에서 찾으면 될 일이라고 볼 수도 있지만 실제로 이 기능을 써 보면 그렇게 생각 안 하게 됩니다.
이 외에 아래 그림처럼 화면 내 이동 기능도 있습니다.

영어 단어는 한 단어가 품사 구분이 되어지는 경우도 있는데 보셀 사전은 품사 구분에도 링크를 두어 손가락으로 스크롤 하지 않고 이동할 수 있는 기능을 제공합니다.

위 그림은 제가 꼽는 보셀 사전의 최고 기능이 들어 있는 화면입니다. 간단한 검색창 같지요? 아래 그림과 비교해 보세요. 이 글 처음에 올린 그림입니다. ‘틀린 그림 찾기’입니다. ^^

답은 전화 수신 안테나 밑에 있습니다. 앞 그림은 세모꼴 도형이고 뒷 그림은 느낌표입니다. 느낌표는 about 화면으로 가는 아이콘입니다. 보셀 사전 개발자 설명이죠. 그럼 세모꼴은? 더 설명 드리기 전에 아래 화면부터 보시겠습니다.

보시는 것처럼 단어 검색 이력 목록을 제공합니다. 이건 어느 사전이나 마찬가지입니다. 한번 사전 사용 환경을 가정해 보죠. fall을 찾습니다. 꼬리를 물어 이 단어, 저 단어를 찾습니다. 위 이력목록에서 보이는 것처럼 사용자의 검색 단어 이력은 계속 쌓입니다. 아까 찾았던 단어 mean을 다시 보고 싶습니다. 그럴 때는 어떻게 해야 하죠? 이력 목록을 화면 하단에서 누르고 위처럼 목록이 뜨면 다시 해당 단어를 눌러 보면 될 것입니다.
위 세모꼴은 이 과정을 단축시켜 줍니다. 간단히 말해 웹브라우저의 ‘백’ 버튼이라고 보시면 됩니다. fall에서 mean으로 가기 위해서는 이력 버튼–mean 선택이라는 두 단계를 거칩니다. 세모꼴 백 버튼은 위 목록에 의하면 세 번 눌러야 mean화면으로 갈 것입니다. 더 많은 탭이 들어가니 불편할까요? 기왕 웹브라우저 사례를 들었으니 그 이용 방법으로 설명을 해 보죠. 어느 웹브라우저나 이력 기능을 제공합니다. 백 버튼도 있지요. 뭘 많이 쓰시나요?
네, 웹브라우저에서 결론이 백 버튼인 것처럼 보셀 사전에서도 이 세모꼴 백 버튼은 꽤 유용합니다. (위 그림에는 안 나오지만) 당연하게도 ‘포워드’ 버튼도 생깁니다. 위에서 mean을 보고 있다면 오른쪽 배터리 아이콘 밑에 반대 방향의 세모꼴 아이콘이 생기는 것이죠.
화면 전환이 손쉽게 되고, 앞서 말씀드렸듯이 단어 간 이동도 쉽게 되니 보셀 사전은 이용자 환경에서는 최고(급)이라고 말씀드릴 수 있습니다.
6. 결론

1, 2부로 나눠서 아이폰용 사전, 그 중에서 옥스포드 사전 자료를 이용해 개발된 사전을 살펴 봤고 다시 그 중에서 보셀 사의 사전을 살펴 봤습니다. 사전 자료는 완전판 NOAD보다 하위급인 College 사전이지만 내용 차이는 미미한 수준이어서 큰 문제가 아닙니다.
그 외 다른 사전 앱에 비해 비교적 저렴한 가격 15불에 유의어 사전까지 들어 있습니다.
자료 기준을 넘어 이용 환경도 깔끔한 화면 구성과 사용자들에게 최대한 편의를 제공할 기능을 제공함으로써 종이 사전과 전자 사전이 아닌 다른 사전을 필요로 하는 아이폰 사용자들에게 매우 적합한 사전이라 할 수 있습니다.
어제 업데이트가 됨으로써 첫 화면 구성 변화 및 발음 기능이 추가 되었습니다. 가격도 19.99불에서 14.99불로 내렸고요. ‘oxford dictionary’로 아이튠스/앱 스토어 검색을 하면 가장 먼저 나오는 사전이 됐다는 점은 첫 화면에 장기간 노출됐던 핸드마크 사전보다 보셀 사전이 낫다는 추측도 가능하게 해 주는 요소가 아닐까 싶습니다. 별점 리뷰 수와 내용도 그런 주장을 뒷받침해 주고요.
맥 오에스 내장 사전을 잘 이용하시고 아이폰에서도 같은 환경을 원하신다면 적극 추천해 드리고 싶은 사전이 바로 보셀 사전입니다.